[3차 답사기:2019.03.16 토] 부평대중음악둘레길 3코스 부평 삼릉 거닐다

2019년 3월 16일 토요일 날씨는 대체로 맑았다.

2019년 3차 답사는 부평대중음알둘레길 3코스 부평 삼릉이다.

부평 삼릉은 부평이 한국대중음악중심지로서 유일하게 획득할 수 있게

한 대중음악 창작 공간이다.

부평 삼릉에는 1950년대 중반부터 1970년 중반까지

미8군 오디션에 통과한 한국 청년 뮤지션 300 여명이

집단적으로 거주한 장소이다.

미8군 클럽으로 뮤지션들을 픽업하는 유일한 장소가

부평 삼릉에 있었기 때문이다.

1961년대 초반에는 부평 삼거리 쪽에서 픽업했다가

1960년 중반 이후에는 부평 삼릉, 현재 동수역 3번 출구 위치로

픽업 장소가 변경되어 그 이후로 계속 이어졌다.

현재 부평 삼릉은 몸살을 앓고 있다.

부평 삼릉 미쯔비스 줄사택이 2동이 최근 철거되고,

재개발 문제, 빈 집들도 늘어나면서 마을이

공동화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부평 삼릉에 아직 남아 있는 비쯔비시 간부 사택 1동을

부평구청이 매입하거나, 아니면 그 아래 쪽에

남아 있는 방앗간 집(지붕 넓은 집)을 매입해서

부평 삼릉 마을 전시관으로 활용하여, 그 전시관에

부평 삼릉에만 존재했던 대중음악 관련 이야기들을

디스플레이하면 부평대중음악둘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 답사에서 부평 삼거리에 1961년 배호가 거주한 집터 근처에

부평대중음악둘레길 리본을 달았다.

올해엔 배호 거주지 앞에 배호 추모판을 세워서

부평이 한국대중음악의 메카임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답사를 마무리했다.

아참, 부평 삼릉 줄사택 위 도로가에서 기타 수리와 제작를 하고 있는

‘기타 j’ 김재원 대표를 만나서 부평대중음악둘레길 조성 취지와

부평 삼릉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동인천에서 밴드 활동을 했고, 부평 삼릉에 들어온 지는 5년째라고 한다.

답사길에 자주 들리겠다고 하고, 리본을 가게 문 앞에 달아 달라고 요청했고,

흔쾌히 응했다.

그리고, ‘제6종합창선-캠프마켓으로 들어가는 군용철로’이 지나가는 부평공원 건널목에는

기차 차단기가 4개가 아직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했고,

이 물건도 문화 역사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거듭가졌다.

그런데, 어느 순간 철거되지 않기 바라면서..

이런 것들이 우리 시야에서 갑자기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도 부평대중음악둘레길 정기 답사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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