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부평대중음악둘레길 거닐기:2019.4.20<토>] 1코스: 부평 캠프마켓

2019년 4월 20일 토요일 오후1시 부일옥에서 시작해서

8차 부평대중음악둘레길 1코스 부평 캠프마켓을 거닐었다.

그나마 화사한 날씨였다. 최근들어 토요일에 비가 오지 않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가는 봄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서

유모차를 끌고, 자건거를 타고, 걸어서 꽃이 피는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부평 삼릉 동수역 3번 입출구 근처에

부평대중음악의 역사를 담은 표지판을 세워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자

준비하고 있어서, 동수역 3번 출구 근처에 표지판을

세울 만한 장소를 탐사하고,

부평 신촌 부일옥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오후1시 쯤. 부평대중음악둘레길 1코스, 부평 캠프마켓을 답사했다.

부평 캠프마켓 자리에 부영공원 근처에 공연하기 좋은 삼각지 형태에 잔디가 있는 밴드 공연장으로 사용하면 좋을 터를 발견했다.

사진에도 답았다.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가 세계 최초의 음악길

부평대중음악둘레길을 조성한 이유는 하나다.

부평 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8할이 사실상 대중음악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나선 일이다.  이 일로 뭔가 취하고자 한다면

부평의 지역 가치가 드높아지고 가치의 재발견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평 캠프마켓 미군부대 내 야구장에서 밴드 공연을 펼쳐내고 싶은 것은 공연을 위한 공연이 아니다. 밴드공연은 부평대중음악둘레길을 전국적으로 알려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평의 100년을 내다보는 긴호흡으로 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부평 캠프마켓은 미군부대로 이제 바라보지 말고, 부평 도심 한 가운데 자연 상태를 그대로 지닌 녹색지대로서 바라보고, 그대로 두고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부평대중음악길을 거닐 때마다 더욱 강해진다.

부평 캠프마켓 주변으로 존재하는 제6종합창선-군용철길를 요즘 젊은 사람들이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풍경을 종종 보게 된다. 부평 지역 모 정치인과 그 수하에 있는 구청장이 군용철길을 걷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어서, 이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부평을 문화 역사적 관점에서 100년을 내다보면서 설계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에만 손이 가니, 부평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좀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늘 안타깝다.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는 부평 군용철도를 걷어내는 정치적 이해세력들과 맞서서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을 보전하여, 부평의 미래 세대들에게 물러주는 데에도 행동으로 나설 생각이다.

여러 생각을 가다듬은 거닐기였다. 오후3시 30분에 부평공원에 둘러보기 마무리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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